승리 단톡방에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 했다’ 표현 등장

2019.03.13 16:22 입력 2019.03.13 21:43 수정

경찰, 고위직과 유착 여부 수사

불법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씨(30)와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경찰 고위직이 편의를 봐줬다고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와 승리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 클럽 ‘버닝썬’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 단체대화방에는 2016년 7월쯤 ‘옆 업소에서 우리 업소 사진을 찍고 신고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나온다.

경찰은 이들이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지칭한 업소가 어디인지, 당시 경찰이 영향력을 끼칠 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경찰총장’이란 직함은 없어, ‘경찰청장’의 오기이거나 특정 인물에 대한 별칭일 가능성도 있다.

이 대화가 나온 시점과 재직 시기가 겹치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승리라는 가수와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며,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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