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세네갈도 전력 노출 경계…숨김 없이 싸우려 ‘비공개 A매치’

2018.06.08 21:15 입력 2018.06.08 21:16 수정

11일 최종 담금질…매우 이례적

축구 국가대항전(A매치)이 열리면 각국 축구협회는 관중 수익과 중계권료를 벌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1일 오스트리아 그로딕에서 열리는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은 관중은 물론 취재진도 입장시키지 않는 비공개 경기로 치른다.

한국과 세네갈이 보장된 수익까지 포기하면서 비공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에 묶였고, 세네갈은 H조에서 폴란드와 콜롬비아, 일본과 싸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에서 모든 전력을 숨김없이 시험해볼 기회가 필요했다. 세네갈은 ‘가상 일본’의 상대로 한국과의 대결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로 한국(57위)보다 높다.

A매치가 비공개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이 “비공개로 A매치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다.

FIFA는 이번 경기가 비공개로 치러지지만 국제심판을 배정하고 선수 교체도 6명 이내로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관중과 중계, 취재진만 없을 뿐 공식 A매치 요건은 충족하는 경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은 FIFA로부터 A매치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 경기에는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는 오스트리아 심판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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