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 경총 부회장 해임안 가결

2018.07.03 09:34 입력 2018.07.03 10:07 수정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초유의 직무정지 사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초유의 직무정지 사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일 임시총회를 열어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해임했다.

이로써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초 취임 후 채 석 달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퇴진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회원사 407곳 가운데 233곳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70개 사가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했고, 63개 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송 부회장 해임안은 이미 회의 전부터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직무정지 상태였던 송 부회장은 그간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해임안이 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총은 이날 해임으로 상임부회장이 또다시 공석이 됨에 따라 차기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경총은 또 이날 총회에서 최근 불거진 사업수익 유용 및 총회 보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경총 관계자는 “총회에 보고되지 않았던 연간 4억4천만원 규모의 특별사업 회계에 대해 보고했고, 다음부터는 총회에 포함해서 보고하겠다는 회계 쇄신안을 보고했다”며 “회원사들이 이에 대해 수긍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수입을 유용해 직원들의 특별상여금(격려금)으로 지급한 것이 회계 부정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계 부정이 세법 규정에 따른 회계 절차를 밟지 않고 세금 포탈이 있다는 의미라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총회 뒤 “앞으로 경총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투명한 경총,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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