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5%, 1년5개월만에 최고…“코로나 대처 평가”

2020.03.27 11:47 입력 2020.03.27 14:51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년5개월만에 최고치인 55%로 치솟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3월4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5%를 회복한 것은 2018년 11월1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중도층(46%→57%), 인천·경기(48%→59%), 대구·경북(26%→39%), 50대(43%→53%)에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39%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11월5주(긍정률 53%, 부정률 39%)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처’(56%)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정직함/솔직함/투명함’, ‘복지 확대’(이상 3%) 순서였다.

최근 5주간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비율은 ‘30% → 37% → 44% → 54% → 5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한 달간 그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 열린민주당와 정의당이 각각 9%,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순이었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4%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정당 선택이 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15%)와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갤럽은 또 “부동층이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선거 임박 시기에 오히려 늘어났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하거나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로 각각 1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2%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공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1%포인트 줄어든 27%였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6%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 40%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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