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27번째 신작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선정

2022.01.20 10:34 입력 2022.01.20 23:09 수정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내달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베를린영화제 초청 소식을 19일 전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은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이라며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로 2020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지난해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이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 감독의 27번째 작품이다. 전작 <당신 얼굴 앞에서>로 처음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이 다시 출연했다.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도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 홍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들도 다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3월 2주간 한국에서 촬영된 흑백 영화다.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는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 감독이 연출, 각본은 물론 촬영, 편집, 음악까지 맡았다.

쥘리에트 비노슈가 출연하고 클레어 드니가 연출한 <칼의 양날>, 프랑수와 오종의 <피터 폰 칸트> 등도 경쟁부문에 선정됐다. 베를린영화제는 내달 10~20일 열린다. <소설가의 영화>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 | 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 | 전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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