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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나만의 도자기 ‘포슬린 아트’

2018.03.06 18:42 입력 2018.03.06 20:11 수정

포슬린 아트 페인팅

포슬린 아트 페인팅

클릭 몇 번 터치 몇 번으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을 누군가 직접 만든다면 혹자는 “왜 시간과 힘을 낭비하냐” 물을지 모른다. 손수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무언가를 배우고 만드는 것의 행복과 직접 만든 물건의 가치를. [뚝딱뚝딱]은 DIY(do it yourself)와 수공예(Crafts)의 매력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뚝딱뚝딱] 두 번째 콘텐츠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나만의 도자기, 포슬린 아트 페인팅’이다. 아직은 생소한 포슬린 아트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야지만 알게 되면 누구나 흥미와 관심을 갖고 다가가게 되는 매력적인 생활예술이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를 찾아 하얀 도자기 위에 어떤 그림이든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포슬린 아트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포슬린(porcelain:자기磁器)과 아트(art:예술)의 합성어인 포슬린 아트는 18세기 유럽에서 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자공예다. 초벌로 구워진 상태에서 페인팅을 하는 세라믹 페인팅과 달리 포슬린 페인팅은 유약처리 된 백자 위에 특수안료와 오일을 이용해 페인팅하기에 단번에 완벽히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실수를 하더라도 ‘쓱싹’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의 전종숙 대표는 “완성된 고급스러운 작품들을 보면 미리 주눅 드는 분들도 있지만 포슬린 아트는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예술”이라며 “예전에는 40대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20, 30대 분들이 취미활동으로 관심을 많이 갖는다. 주로 커플들이 데이트 코스로 1일 체험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포슬린 아트 시연을 위한 도안 준비를 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포슬린 아트 시연을 위한 도안 준비를 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작업과정의 첫 단계는 백색 자기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도안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도안으로는 모든 것이 표현가능하다. 도안을 정했으면 도안 뒷면을 연필로 칠해주거나 도안과 백색 자기 사이에 먹지를 깔아주면 된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접시에 도안을 스케치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접시에 도안을 스케치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두 번째 단계는 스타일러스(도트펜)로 꾹꾹 눌러가며 도안을 따라 꼼꼼히 그릇에 먹을 입힌다. 이를 스케치 작업이라 한다. 스케치를 마치면 백색 자기에 연필 선 or 먹 선이 남게 되는데, 선을 참고해서 페인팅을 해주면 된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스케치를 페인팅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스케치를 페인팅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스케치를 페인팅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 샤드 포슬린 페인팅 아카데미’에서 전종숙 대표가 스케치를 페인팅하고 있다. / 유명종PD yoopd@khan.kr

페인팅을 잘하는 Tip으로 전 대표 “손에 힘을 빼야 한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원하는 그림이 안 그려진다”며“근데 손에 힘을 빼는 게 제일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게 포슬린 아트”라고 말했다.

포슬린 아트 페인팅으로 꽃 무늬를 새겨 넣은 접시.

포슬린 아트 페인팅으로 꽃 무늬를 새겨 넣은 접시.

포슬린 아트를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힐링’이라고 한다. 한 수강생은 “고민 많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생각 없이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이 꽤 조용하겠다’고 물으니 그는 “침묵 속에 그림만 그릴 것 같지만 수강생들이 모이면 엄청 시끌벅적하다”며 “사실 웃기위해 공방에 나온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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