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카드 대신 ‘서울QR’ 찍으면…가맹점 수수료 4.2%→1.5%

2024.03.12 14:29

지난해 10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 조태형 기자

지난해 10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 조태형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쓰는 결제 애플리케이션(앱)과 ‘서울표준QR’을 연동해 소상공인이 내는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시내 상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면, 상점에서는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4.2%에 달했다. 앞으로 위챗페이와 유니언페이, 알리페이 등 중국과 아시아 관광객들이 주로 쓰는 결제 앱은 서울표준QR에 찍는 방식으로 결제하면 이 수수료율이 1.5%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서울표준QR은 제로페이, 서울페이와 같은 서울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다. 결제 수단에 따라 다른 QR코드를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기술적 문제 등으로 해외 결제 앱과 서울표준QR 연동이 어려웠는데 이를 해결했다”며 “결제 앱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표준QR를 포함해 올해 5441억61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연 3.3%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환대출 자금을 3000억원 규모로 신설하는 등 특별금융 혜택을 강화했다. 또 사업을 계속할지 고민하는 소상공인 2600명에게 경영 상담을 제공하거나 폐업할 때 들어가는 원상 복구비를 지원하는 정책에 105억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골목상권 및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사업 등에도 18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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