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싸워서…” 고양이 폭행 후 10층에서 던져?

2010.06.28 16:01 입력 2010.06.28 16:05 수정
경향닷컴

한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를 폭행·살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동물사랑실천연합회

사진출처: 동물사랑실천연합회

28일 동물사랑실천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은비라는 고양이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을 돌아다니다가 이웃 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뒤 고층에서 내던져져 숨졌다.

은비는 이 오피스텔에 사는 박모씨(29)의 고양이로 박씨는 관리소를 통해 입수한 CCTV 영상을 통해 이웃집 여성이 고양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복도를 서성이던 고양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1층으로 갔다가 다시 10층으로 올라왔다.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여성은 고양이를 집어던지고 발로 밟는 등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고양이는 다음날 새벽 오피스텔 아래에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고양이의 이름을 따 ‘은비사건’으로 불리며 현재 인터넷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충격적이다. 꼭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의 여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술에 취하고 남자친구와 싸운 다음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러나 고양이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집으로 데리고 왔다가 남자친구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밖으로 내보냈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 여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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