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차량만 노린다” 고의 교통사고 내고 2억원대 챙긴 일당들

2024.04.15 16:51

경기북부경찰청, 보험사기 일당 52명 검거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일당 52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기 의정부시,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2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신호위반이 빈번한 교차로 등 보험사기에 용이한 장소를 미리 선정한 후 렌터카로 반복적으로 배회하면서 신호위반 차량을 물색하고 일부러 사고를 냈다.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마다 탑승자를 바꾸기도 했다.

사고 상대 차량 운전자들은 고의 사고를 의심하면서도 사고 당시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판독해 고의성이 짙은 수십 건을 선별했다.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운전해야 한다”면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블랙박스나 목격자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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