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부 전쟁선포에 정면 돌파”…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

2013.12.26 23:05 입력 2013.12.27 03:19 수정

조계사 파업 지지 행렬 줄이어

민주노총은 26일 “철도노조 파업을 와해하려는 정권의 탄압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경향신문사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이 노동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공분을 28일 총파업에서 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 이날 부산·대구·대전·천안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경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만으로 민주노총 건물을 침입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김정훈 위원장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소계획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원 4명이 3일째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 조계사는 신도와 취재진, 항의차 조계사에 온 사람들로 종일 북적였다. 철도노조 파업 지지 행렬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이 조계사를 찾아 철도노조 측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대연합 회원 약 200명은 조계사 정문 앞 인도에서 “철도노조 간부들을 숨긴 조계사를 규탄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 중 일부는 극락전에 진입하려다 경찰·조계사 관계자·신도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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