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종일방송 땐 미디어 전반에 악영향”

2011.12.01 21:55

신문협, 방통위에 재고 요청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지상파TV 종일방송 전면 허용 방안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협회는 이날 방송통신위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지상파TV의 종일방송을 전면 허용하면 광고의 지상파방송 쏠림현상이 가속화해 신문을 비롯한 타 매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방통위는 지상파TV의 종일방송 전면 허용 배경으로 시청자의 선택권 보장과 편성의 다양성 구현을 들고 있으나, 시청자 권익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지난해 지상파TV의 재방송 비율이 21.3~23.2%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방송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종일방송 허용은 매우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재방송 프로그램을 매월 전체 심야시간의 40% 이내로 허용하고, 19세 이상 등급 방송프로그램을 매월 전체 심야시간의 20%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도 “지상파TV로 하여금 심야시간대에 재방송을 집중 편성하고, 청소년에게 유해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TV의 방송시간 전면 허용은 사회 각계와 이해를 공유하고 미디어 간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국민적 정책 목표를 달성한 후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