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종편’ 개국하던 날

2011.12.01 22:04 입력 2011.12.01 22:14 수정
김형규 기자

<b>밖과 안</b> 4개 보수신문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언론노조 조합원 1500여명이 모여 “조·중·동 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위 사진).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국 축하쇼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재홍 채널A 사장, 오지철 TV조선 사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남선현 jTBC 사장, 윤승진 MBN 사장, 장용성 매일경제신문 전무, 임태희 대통령실장(왼쪽부터·아래)  | 강윤중 기자·사진공동취재단

밖과 안 4개 보수신문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언론노조 조합원 1500여명이 모여 “조·중·동 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위 사진).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국 축하쇼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재홍 채널A 사장, 오지철 TV조선 사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남선현 jTBC 사장, 윤승진 MBN 사장, 장용성 매일경제신문 전무, 임태희 대통령실장(왼쪽부터·아래) | 강윤중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 보수신문들이 만든 종합편성채널 4곳이 불법·특혜 논란 속에서 1일 일제히 개국했다. 매경의 ‘MBN’이 이날 0시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했고, 중앙의 ‘jTBC’와 조선일보의 ‘TV조선’, 동아일보의 ‘채널A’ 등 나머지 종편 채널 3사도 오후 4시를 전후해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들 채널은 오후 5시40분부터는 ‘종편채널 4사 공동 개국 축하쇼’를 생중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을 ‘MB정권 언론장악 심판의 날’로 선포하고 45개 언론사 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했다. 언론노조는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과 종편 4사 개국 축하쇼가 열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49)은 “종편은 언론·방송이 아닌 사회적 흉기”라며 “기득권 세력과 결탁해 온갖 특혜를 받아 축하쇼를 할 게 아니라 국회 청문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는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 조·중·동방송 퇴출 무한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종편 개국 규탄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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