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쪽방촌 사라지고 22층 규모 업무시설 들어선다

2021.10.22 10:20 입력 2021.10.22 14:02 수정

쪽방촌에 들어설 22층 규모 업무시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쪽방촌에 들어설 22층 규모 업무시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이 사라진다. 쪽방촌이 있던 자리에는 지상 2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결과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3565.9㎡ 양동구역 제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결정안은 민간재개발 사업을 통해 중구 남대문로 5가 쪽방촌 일대에 공공임대주택 182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지하 10층~지상 22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살던 곳에서 쫓겨나지 않고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선 이주 후 순환’ 방식의 이주대책도 도입된다. 인근에 이들을 위한 새로운 주거공간을 마련한 후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새로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은 사업 대상지 내 쪽방 주민을 중심으로 공급하되 독립생활이 어렵거나 입주자격이 없는 주민은 사회복지시설의 일시보호시설에 임시거주하며 다른 거주지 이전을 준비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민간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의 이주대책을 마련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또 이와 유사한 지역의 개발사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쪽방촌 거주민 이주계획안. 서울시 제공

쪽방촌 거주민 이주계획안. 서울시 제공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민간 주도로 ‘선이주 후순환’ 방식의 쪽방촌 정비를 통해 쪽방 주민이 개발사업으로 인해 쫓겨나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이주공간을 제공하고 자활과 일자리, 복지서비스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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