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대선 주자가 박근혜 하나라면 얼마나 불행한 당이냐"

2012.04.19 09:40 입력 2012.04.19 10:03 수정
이지선 기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구로 갈릴리 교회 목사가 19일 김형태·문대성 당선자 논란과 관련, “한심한 것은 당”이라며 “공천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고 선거기간이라도 조치했어야 했는데 당선된 다음에도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왜 이런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지 참 걱정”이라며 “두 분의 문제는 정치적으로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상당한 문제가 있게 된 것인데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고 당에서 제대로 대처하는 것 같이 않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두 당선자가 보도자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 “두 사람이 그런 말을 한 건 박 위원장에게도 조금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확실하게 사실 조사를 해서 당에서 결정하겠다고 박 위원장이 말한 적이 있고, 두 사람으로서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인데 박 위원장 핑계를 대고 그 뒤에 숨으려 한 것, 좋은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이 자타가 다 인정하는 대로 박근혜 당이 됐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국민에게 그렇게 비치는 것”이라며 “모든 일에 박 위원장의 의중, 입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새누리당에 정말로 대선 주자가 박근혜 위원장 한 사람밖에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당이냐”며 “다른 주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경선 과정에서 서로 여러 가지를 검증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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