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리퍼트에 박수”… 미 대사관 방문 등 ‘종북몰이’ 불똥 차단

2015.03.06 22:34 입력 2015.03.06 22:38 수정

야 긴급최고위 “규탄” 목소리

“침소봉대, 정치적 이용 말아야”

새정치민주연합이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피습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는 등 바쁜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하나같이 규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연한 모습을 보인 리퍼트 대사를 치켜세우며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여권의 종북몰이 불똥이 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재인 “리퍼트에 박수”… 미 대사관 방문 등 ‘종북몰이’ 불똥 차단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문재인 대표(62)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승용 최고위원은 “극단적 반미주의자에 의한 사상 초유의 테러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미동맹 강화 목소리도 이어졌다.

문 대표는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리퍼트 대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한·미동맹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공격했다는 과도한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 이번 사안을 침소봉대해 오히려 한·미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국제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메리 타노브카 부대사를 면담했다. 문 대표는 “대사님과 가족, 대사관 직원,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요 동맹국 대사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저녁 문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유관 상임위 연석회의를 소집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하며 엄정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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