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위기… 남북 민간교류 ‘설상가상’

2015.03.06 22:29 입력 2015.03.06 22:37 수정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남북관계를 한층 경색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수층이 ‘종북세력의 테러’로 몰아가고 있어 간신히 이어져온 민간교류마저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남북 민간교류 중심 역할을 해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사건 사흘 전인 지난 2일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공동사업 계획 등을 밝혔다. 그러나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이 사의를 표하고 여론이 악화되며 와해 위기를 맞았다.

북한 매체들이 ‘응당한 징벌’ 같은 원색적 표현으로 김기종씨를 옹호하며 대치 양상으로 가는 것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들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면 6·15와 8·15 공동행사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쉽지 않다. 대북사업 관계자는 “5·24 조치 이후 어려워 올해 ‘광복 70주년’ 훈풍을 기대했는데 산 넘어 산”이라며 “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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