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리퍼트 대사 피습은 불행한 사건… 유감” 첫 공식 입장

2015.03.06 22:34 입력 2015.03.06 22:38 수정

환구시보 “미국, 정치화 원치 않아”

중국 정부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을 불행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한국 측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리퍼트 대사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한 북한 측의 태도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으며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만 반복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화하지 않고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는 미국의 태도를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어떤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분명히 사건을 정치화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가능한 한 한·미관계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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