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김정일, 발사 직전 ‘대극장 시찰’

2009.04.05 17:57 입력 2009.04.05 23:25 수정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대극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의 평안 남·북도 현지지도 소식을 전한 이후 8일 만에 나온 북한 매체의 공개활동 보도다.

주목되는 것은 ‘광명성 2호’를 발사한 이날 김 위원장의 동향이 언론에 소개됐다는 점이다. 1998년 8월 ‘광명성 1호’ 발사, 2006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7월)와 핵실험(10월) 때는, 그 전후로 김 위원장의 동향은 상당 기간 언론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적어도 당일에는 공개활동이 보도되지 않았기에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인공위성을 발사했음을 강조하고 김 위원장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방문지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대극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공연장을 찾을 정도로 여유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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