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정계은퇴 해야 하지 않겠나”

2017.05.10 06:0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정계은퇴와 함께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의 연정’을 거론했다.

송영길 본부장은 9일 오마이TV 선거개표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상 정계은퇴 해야 하지 않겠나. (의원직 사표를 내고 3등으로 진 안철수 후보는) 더이상 정치를 할 명분과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4월 28일 오전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 총부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각개교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4월 28일 오전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 총부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각개교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본부장은 “애초부터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 노원구 출마할 때부터 명분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때 부산에 가서 영도에서 김무성과 싸워서 이겼으면 지도자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비겁하게 노회찬의 지역, 민주당의 강세 지역구로 와서 민주당 후보가 출마를 사실상 못하게 된 것이지 않나. 거기 편승해서 된 것이지 않나”라고 했다.

송영길 본부장은 “영남의 냉전적 보수주의 길을 뚫어나가려는 노무현의 길과는 정반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야권을 분열하는 표이지 (야권을) 확장한 표가 되긴 어려운 게 있었다고 본다”며 “그 정체성 혼란 때문에 왔는데, 그 실험이 (대선 결과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연정을 두고는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쳐지겠나. 연립정부의 컨셉트로 협력해야 하지 않겠나. 내각을 구성하려면 서로 같이 상의하고 협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송 본부장은 “과반수 지지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협력은 일관된 소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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