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학년도 대입 수험표 올린 이재명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 받아”

2021.11.17 20:16 입력 2021.11.17 20:35 수정

“온 마음으로 응원” 수험생 향한 메시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신의 대학입시 수험표 사진. 이 후보 SNS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신의 대학입시 수험표 사진. 이 후보 SNS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대입 수험표 사진을 올리고 “앞으로 24시간 당신의 수험 능력이 향상된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수험번호, 이름, 선택과목 등이 적힌 ‘1982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를 올렸다. 이 후보는 해당 게시글에 “축하합니다!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다”며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썼다. ‘#온_마음으로_응원합니다’ ‘#힘내라_수험생’ ‘#대박기원’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SNS(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며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긴 시간 잘 버텨내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며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1982년 중앙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으로 일하며 중학교 검정고시 학원을 다녔던 당시 일화를 이날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퇴근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갔다. 3킬로미터의 거리를 버스도 타지 못하고 뛰고 걷는 날이 많았다”며 “돌아올 때는 당연히 걸었다. 노트와 필기구를 사느라 용돈을 다 써버려 버스비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진맥진해서 학원에 도착하면 찬물로 세수를 하고 수업에 들어갔다. 왜 그리 덥고 졸리는지… 화장실 냄새는 왜 그리 독한지…”라며 “죽을 힘을 다해 공부했다. 피곤했지만 행복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처음으로 ‘칭찬’이란 걸 들어본 까닭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선생님들의 칭찬은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인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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