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마지막까지 선대위 안 할 생각도 했다”

2021.12.06 08:55 입력 2021.12.06 14:45 수정

1순위 과제로 코로나 경제적 극복 꼽아

윤핵관 논란엔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난 뒤 여의도 당사를 나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난 뒤 여의도 당사를 나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의 1순위 과제를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2년 동안 지속되면서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는 양상”이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 이것이 무엇보다 다음 대통령이 처음부터 문제해결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황폐한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1호 공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윤 후보 선대위 합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아내 김미경씨의 집요한 설득이 있었다면서, 김 최고위원이 수락 당시에도 집으로 찾아와 함께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이 당헌상 규정까지 찾아가며 총괄상임위원장이 전권을 가진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의 설득에 “내일(4일) 아침에 판단하겠다”고 했더니, 김 최고위원이 “지금 연락을 해서 하시는 게 참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여 같은 시간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하던 윤석열 후보와 통화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잠행’과 선대위 합류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울산을 갔다고 하는 그 자체도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여튼 우연한 계기가 그날 모든 것이 한꺼번에 결정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도 했었다면서도 “(후보 선출 후) 한달 가까이 지나 초기 분위기가 사라지는 것 같고, 일반 여론도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주변사람들이 정권교체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압박을 가하더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 압박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금 시점에서 해야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런 점을 제대로 부각시켜서 해보면 그래도 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내가 다시 조율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그게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안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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