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세번째 권력’ 출범···“민주주의 세대의 정치 만들 것”

2023.04.16 09:55 입력 2023.04.16 14:33 수정

지난 15일 정의당 정치그룹 ‘세번째 권력’ 출범식이 국회에서 열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했다. 세번째 권력 제공

지난 15일 정의당 정치그룹 ‘세번째 권력’ 출범식이 국회에서 열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했다. 세번째 권력 제공

정의당 신진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정치유니온 ‘세번째 권력’이 출범했다. 이들은 “양자택일의 정치가 시민의 희망을 파괴하고 있다”며 신당 창당 각오를 밝혔다. 정의당이 재창당 과정을 밟고 있는 와중에 출범한 정치 그룹이라 이목이 쏠린다.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세번째 권력 출범식을 열었다. 조 전 부의장과 장·류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대표적인 정의당 내 청년 정치인이다.

세번째 권력은 출범 선언문에서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정치를 넘어 ‘민주주의 세대’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조합의 당면한 이익을 수호하는 데만 그치는 노동중심 정당, 더불어민주당 왼쪽을 자처하며 잔여적 권력을 기대하는 사실상의 위성정당, 폐쇄적 운동권 정당을 넘겠다”고 했다.

세번째 권력은 “정의당은 양당은 물론 진보 정치 밖에 있는 제3시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정의당 재창당은 새로운 정당의 창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성정당 밖 제3시민은 ‘절제와 공존의 자유주의’ ‘문제 해결의 책임 정치’ ‘기득권에 도전하는 미래 정치’를 염원한다”며 “정의당이 제3시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치열하게 논쟁하고 실천하며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출범식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교체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 어젠다를 갖고 세대를 교체하자”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서로를 악마화하는 정치를 하지 말자”며 “당은 다를지라도 국민께 협치가 무엇인지 기성정치와는 다르게 제대로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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