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문책성 경질’

2015.02.27 22:01 입력 2015.02.27 22:55 수정

‘연말정산’ 등 현안 홍보 미흡 판단

김성우, 특보 1개월 만에 수석으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55·왼쪽 사진)이 27일 전격 교체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임명한 김성우 사회문화 특별보좌관(55·오른쪽)을 한 달여 만에 홍보수석으로 발탁하면서다. 김 수석은 이남기·이정현·윤두현 수석에 이어 박근혜 정부 2년 새 4번째 홍보수석이 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문책성 경질’

민경욱 대변인은 “(윤두현 홍보수석이) 설 연휴 전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사의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밝혔고,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평균적인 재임 기간을 채웠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8일 임명된 윤 수석 재임 기간은 8개월이다.

여권에선 윤 수석 교체를 경질로 본다. 홍보수석실이 여론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현안에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졌다는 것이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파문 때 제도 변화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하지 못해 논란을 키운 것이 대표적 사례다.

김 신임 수석은 1982년 MBC에 입사한 뒤 세계일보를 거쳐 1991년 개국한 SBS로 이직했다. SBS에서 도쿄특파원, 경제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기획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2011년부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이던 1983~1989년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김성익씨가 친형이어서, 형제가 대통령 ‘입’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 수석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을 수행한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