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특보’ 김경재 전 의원… ‘통합’ 구색 갖추기

2015.02.27 22:08 입력 2015.02.27 22:13 수정

구 민주당계 출신… 대선 박 캠프 참여

청와대는 27일 신임 홍보특보로 김경재 전 의원(73·사진)을 임명했다. 김 특보는 구민주계로 분류되지만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박 대통령이 통합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그를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홍보특보’ 김경재 전 의원… ‘통합’ 구색 갖추기

김 특보는 1971년 당시 김대중 신민당 대선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유신시대에 미국으로 떠났고 15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그는 월간 ‘사상계’에서 정치담당 편집자로 있었고, ‘박사월’이라는 필명으로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했다. 이후 1980년 귀국해 전남 순천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5·16·17대 대선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아 야권 후보를 도왔다. 그는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다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다. 17대 총선 출마, 2006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도전 등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후 2012년 탈당해 박 대통령 캠프에 가담했다.

앞서 구민주당 출신으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사 중 한광옥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됐다.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별다른 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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