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43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07.5명으로 늘었다.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은 연방의회에서 향후 2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를 한 뒤 이달 말쯤 관련 법안의 얼개를 제안할 예정이다.

롤프 뮈체니히 사민당 원내대표는 현지 매체 타게스슈피겔에 “이는 다른 원내 정당들과 공동으로 작성할 백신 접종 의무화를 위한 법안의 초안이 될 것”이라며 “3월 안에는 법안 처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취임 전인 지난해 11월 올해 1분기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시민 중 70%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의 74.8%인 6216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2.2%인 6000만명이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한 사람은 44.2%인 3689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