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 탄핵 기각돼도 정치인은 승복해야”

2017.02.26 09:52 입력 2017.02.26 09:53 수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더라도 정치인들은 승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5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정치인들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자진사퇴하더라도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는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박 대통령이 탄핵을 늦추려고 발버둥치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자진사퇴가 하나의 정치적 타협을 위한 흥정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결정 전에 자진사퇴할 경우 탄핵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최종적 판단은 헌재가 해야 할 몫이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자진사퇴해도 탄핵 절차는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공무원들도 잘못이 있을 경우에 사직원을 내더라도 파면 결정하지 않나. 탄핵이 바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다. 그 뒤에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여러 가지 효과도 다르다. 그래서 자진사퇴는 바람직하지만 탄핵은 그대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