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는 ‘사회적 가치(소셜 밸류·SV)’ 창출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시 정자동 SK(주) C&C 사옥과 판교캠퍼스 등 사내 카페 3곳에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고용했다고 18일 밝혔다. SK(주)는 경증장애인보다 직업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 직접고용 방식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었고 지난달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선발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보다 처우가 좋은 SK(주)를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주)는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교통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5월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로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이 미흡하다는 공개 지적을 받고 “무조건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뤄졌다. 다른 SK 관계사들도 장애인 고용 인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