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오를 것” 응답 62%→48%로 하락

2021.12.02 10:19 입력 2021.12.02 10:59 수정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로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강남, 송파 방향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강남, 송파 방향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2일 부동산R114가 지난 10~24일 전국 1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이어 “보합 전망”이 38%, “하락 전망”이 14%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올해 5~6월 중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 반 년새 부동산 상승 전망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R114는 다만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상승 전망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오는 경우가 드문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상승 전망이 예년 대비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 상승의 주요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0.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8.04%)’,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2.66%)’, ‘선거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7.5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경우 절반(50.26%)이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4.44%)’, ‘경기 침체 가능성(12.30%)’,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11.2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는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0.29%)’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7.24%)’,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3.96%)’, ‘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13.73%)’, ‘3기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8.39%)’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