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 밝힌 영향

2024.04.16 06:02 입력 2024.04.16 06:43 수정

뉴욕 증시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하락한 1만5885.02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에 반등세를 보였으나 점차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오전에 300포인트 이상 오른 이후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 이상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말 동안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안도할 수 없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증가한 70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8bp 이상 급등한 4.61%로 올라 주가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 봐도 오전장과 온도 차가 컸다. 1% 가까이 올랐던 기술주들은 일제히 반락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96%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0%를 해고한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애플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대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2%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6%로, 25bp 인하 가능성을 21.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11.09%) 급등한 19.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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