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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올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키워드로 ‘언락(U.N.L.O.C.K)’을 제시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19일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일상 회복에 대한 욕구가 표출되면서 단절됐던 일상생활이 해제되고, 고정관념과 경계를 여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소비 트렌드로 ‘UNLOCK’을 내놓았다.

‘언락(U.N.L.O.C.K)’은 ‘Unbinding In-door(다시 문밖 라이프)’, ‘Neo-Family(네오팸의 시대)’, ‘Local Economy(로코노미의 부상)’, ‘Ordinary Premium(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 ‘Cracking Border(사라진 경계 보더리스)’, ‘Kick off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에서 각각 앞 글자를 따왔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누적된 활동 제약의 피로감이 역동적인 스포츠와 야외활동 등 다시 문밖 라이프를 활성화할 것으로 봤다. 실제 신한카드의 2021년 1~9월과 2020년 같은 기간의 이용 건수 증감률을 보면 코로나19 이후 인기를 끌던 ‘홈트’ 이용은 7% 감소했다. 반면 골프는 14%, 서핑은 40%, 테니스는 157%, 클라이밍 관련 결제는 183%까지 증가했다. 캠핑 관련 용품 역시 이용 건수가 3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이후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가 강조되면서 반려동물 등이 포함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인 ‘네오팸(Neo-Family)’이 부상하는 것에도 주목했다. 2021년 1~9월과 2019년 1~9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를 보면 2년 동안 반려동물 업종 중 미용 50%, 카페 48%, 유치원 43%, 호텔 42%, 장례 34% 등 이용 건수가 고루 증가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지역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화두였던 명품 소비는 올해에는 일상생활 용품 영역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카드는 연령, 성별, 시간, 산업 간 그리고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점에도 주목했다. 환경, 사회,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는 보편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봤다. 친환경 소재와 윤리적 생산을 중요시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관련 소비도 늘었다. 지난해 1~9월 신한카드의 해당 분야 이용 건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