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살려달라” 경주 마우나 리조트 사고현장 ‘아비규환’

2014.02.17 22:38 입력 2014.02.18 14:02 수정
권기정 기자

사고가 난 마우나리조트는 경북 경주 양남면에 있는 골프 리조트로 골프장과 객실 143개를 갖추고 있다. 연회장과 세미나실 등 연회과 단체 연수를 위한 5층 규모의 강당이 별도로 있다. 층별로 최대 1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너진 건물은 2층 조립식 강당이다.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해발 500m에 위치해 있다.

☞ [화보] 경주 리조트 붕괴 현장

코오롱 관계자는 “골프리조트로 신입사원이나 신입생 환영회로 자주 활용되는 곳으로 부산외국어대 학생 100여명이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건물 잔해에 깔린 대학생들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대 동양어대학 소속 학생이다.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무너진 강당 잔해 속에 깔린 학생들의 구조활동을 벌었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10시쯤 무너진 건물 가장 자리에 깔려있던 학생 2명이 처음으로 구조됐다. 팔 다리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정도가 심한 상태였다.

건물 잔해 속에 깔린 학생들은 “살려달라” “여기 살려주세요”라고 비명을 질렀다. 구조작업에 나선 대학생들이 사고 충격에 울부짖는 등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을 방불케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으며, 비상소집된 부산외대 교직원들도 현장으로 급파됐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