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에 언급된 관료에 “매국노”

2011.09.19 22:15
최우규 기자

외교통상부 국감 파행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19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문제로 파행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56)은 최근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외교부 안모 국장을 겨냥해 “매국노다. 한국은 미국 쇠고기 수입하고 싶으니 대만에 압력을 넣어달라니, 망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5일 대만은 미국산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 수입을 금지키로 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안 국장은 열흘 뒤 미 대사관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미국 측이 대만에 강력 대응한다면 한국 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법안을 개정하자는 움직임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다.(경향신문 9월8일자 1면 보도)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외교, 국정을 농단했다.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략은 미국에 굽실대는 무능력 외교의 극치”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54)은 “국무위원에게 매국노라는 단어를 썼다. 속기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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