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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당선

2015.02.08 18:18 입력 2015.02.08 19:11 수정
디지털뉴스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당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재인 새 당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문재인 후보를 새 대표로 뽑았다.

문재인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 여론조사 10%, 국민여론조사 15%를 각각 반영하는 이번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5.30%를 기록해 박지원 후보(41.78%)를 눌렀다. ‘486세대’의 대표로 나선 이인영 후보는 12.92%를 얻는데 그쳤다.

8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기자

8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기자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유승희, 오영식 후보가 선출됐다. 투표소 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이번 선거에는 총 선거인수 1만5019명 중 1만72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71.42%를 기록했다.

문재인 새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 (당원들이) 변화를 선택해 주셨다. 이 순간부터 우리 당은 무기력을, 분열을 버린다”며 “변화의 힘으로, 하나된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동지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 동지 여러분 함께 갑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 대표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다음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당 혁신과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며 “이번 당 대표가 안되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저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언급하면서 “세분께 부끄럽다. 아름다운 경쟁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 당의 분열과 갈등을 문재인이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의 생활정치, 안철수의 새정치, 안희정의 분권정치, 김부겸의 전국정당을 위한 헌신, 모두가 함께 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다”며 “박지원 후보의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의 젊음과 패기,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하나가 되어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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