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수위 높이는 국방부… “유사시 북 지휘부 정밀 타격”

2013.02.14 22:11 입력 2013.02.14 23:06 수정

잠대지 순항미사일 실전 배치

해·공군 연합훈련 전격 공개

군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연일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4일에는 한국군이 보유중인 초정밀 순항미사일의 화력시범 영상과 훈련을 공개했다.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노력은 없이 군사적 긴장만 높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라며 “유사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에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순항미사일 위력시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함대지 미사일과 잠대지 미사일의 타격 모습이 담겼다.

<b>정밀 타격 함대지 순항미사일 공개</b> 국방부는 14일 한국형 구축함(KDX-Ⅱ·4400t급)에서 사거리 1000㎞의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긴 5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구축함뿐 아니라 잠수함에도 배치한 이 미사일이 북한 지휘부 사무실 유리창까지 골라서 타격할 정도로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 국방부 제공

정밀 타격 함대지 순항미사일 공개 국방부는 14일 한국형 구축함(KDX-Ⅱ·4400t급)에서 사거리 1000㎞의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긴 5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구축함뿐 아니라 잠수함에도 배치한 이 미사일이 북한 지휘부 사무실 유리창까지 골라서 타격할 정도로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 국방부 제공

정치권도 군의 ‘강 대 강’ 대응을 거들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최고위원회의에서 “말만 하다가 끝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위까지 분명한 태도를 보이고, 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과 공군은 비공개 예정이던 정례훈련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해군은 13일부터 16일까지 동·서해에서 함정 20여척이 참가하는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한다. 공군 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 사령부도 14일부터 이틀간 ‘한반도 전시 작전준비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 상황을 설정해 전국 주요 비행단에서 공군 전투기들이 가상 적기와의 치열한 공중전 끝에 적기를 격추하고 도발 원점에 정밀 폭격을 시행한 후 귀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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