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확정

러 “미, 글로벌 MD 아·태지역에 구축” 반발

2016.07.08 20:17 입력 2016.07.08 23:40 수정
구정은 기자

한반도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가 나오자 러시아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사드에 대한 대응으로 동부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동맹국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아·태) 지역과 세계에서 전략적 균형을 깨뜨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그런 행동은 지역 긴장을 높이고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새로운 어려움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비극적이고 불가역적인 결과를 가져올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브게니 세레브레니코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스푸트닉뉴스에 “미국 MD가 한국에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군사계획을 검토해보고, 미사일과 지상군 배치를 포함해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닉뉴스는 또 러시아와 중국이 최근 미국 사드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전투기 실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