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병우 민정수석 ‘스캔들’

우병우는 본 적 없다는데…“이민희와 2~3차례 만나는 것 똑똑히 봤다”

2016.07.20 18:00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 운전기사의 증언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56·구속 기소)의 운전기사 ㄱ씨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2013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당시 변호사)과 이씨가 수차례 만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ㄱ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씨의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운전했다. 이씨는 홍만표 변호사의 고교 후배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 기소)를 홍 변호사와 연결시켜준 인물이다. ㄱ씨는 이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ㄱ씨는 “우 수석과 회장님이 같이 있는 것을 봤다. 2013년 호텔 커피숍에서 한 번 봤고, 한번은 팔래스호텔, 나머지는 강남이나 청담동 식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이 (나이가 7살 어린) 수석을 형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병우 수석과 홍만표 변호사, 이민희씨 셋이서 같이 만나는 것을 본 적 있나.

“세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본 적은 없다. 다만 회장님과 우 변호사가 만난 건 여러 번 봤다.”

- 이민희씨와 우 수석이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것인가.

“그렇다. 동석하지 않아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고, 민정수석(※민정비서관의 착각인 듯) 들어가기 전에 둘이 있는 거 2~3차례 봤다.”

- 우 수석이 처음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들어갔다. 청와대 들어가기 전이라는 것인가.

“그렇다.”

- 두 사람이 차에 같이 탄 적은 있는가.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다.”

- 두 사람은 어디서 만났나.

“호텔 커피숍에서 한 번 봤고, 팔래스호텔, 나머지는 일반 강남 청담동 음식점이었던 듯하다.”

- 이민희씨 동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본 적 없나.

“없다.”

- 이민희씨가 우 수석을 뭐라고 불렀나.

“형님이라고 했다.”

- 이민희씨가 더 나이가 많을 텐데 형님이라고 했나.

“그렇다. (회장님이) 가까운 분들한테는 나이보다는 존칭을 썼다. 홍 변호사한테도 형님, 형님이라고 하고… 두 사람 사이가 딱딱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 이민희씨와 우 수석 사이는.

“회장님이 막 편하게 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속내도 털어놓고 가깝게 지내는 것 같은데 (우 수석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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