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축하난으로 가득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이번 당선으로 재선 이상이 된 의원들에 보내는 축하 꽃과 난들이 16일 의원회관 1층 로비를 가득 메웠다.
4·10 총선 결과 22대 국회의 초선 당선인은 131명이다. 24년 만에 최저 수준인 43.6%이다. 21대에 비해 10명이 줄었다.
전체 의석수 대비 초선 당선인 비율로 보면 16대 41.0%(112명) 이후 최저다. 17대는 62.9%(188명), 18대 44.8%(134명), 19대 49.3%(148명), 20대 44.0%(132명), 21대 50.3%(151명)였다.
대개 축하 화분은 이익단체장이나 협회 등에서 보냈다. 한국은행 총재, 대한약사회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적힌 리본이 화분에 매달려 있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배우 정준호씨가 보낸 화분이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보낸 화분에는 ‘형님 6선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21대 총선이 끝나고 한 국회의원이 받은 화분은 1톤 트럭 두 대 분량이 넘었다고 한다. 국회 의원회관 로비는 설이나 추석처럼 명절이면 때면 넘쳐나는 택배상자로 언론에 도배되기도 한다.
당분간 의원회관 로비는 난향이 넘쳐나겠지만, 공천을 못 받았거나 선거에서 진 절반 이상의 의원들은 짐을 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