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정상회담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그제 오후 만나자는 뜻 전해와”

2018.05.27 10:02 입력 2018.05.27 16:36 수정

· “서훈-김영철 라인 통해 회담 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전날 정상회담에 배석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소통이 물밑에서 이뤄져왔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은 여러 가지 소통 경로를 갖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장 간 소통 경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제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 4·27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관한 협의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북측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이라고 하면서 이런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시했왔다”며 “대통령이 승낙한 뒤 그제 밤부터 어제 오후까지 실무적 준비를 마치고 회담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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