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2차 남북회담에 “대화 통한 상호 신뢰 구축 지지와 환영”

2018.05.27 15:33 입력 2018.05.27 16:52 수정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중국은 26일 진행된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화를 계속해 나가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경향신문이 e메일을 통해 이번 회담에 대한 평론을 묻자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답변에서 “우리는 관련 접촉과 상호 간의 최근 진전에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 지역 평화 안전 수호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화, 화해, 협력의 정신을 실현하고, 남북 정상이 두 번 만나 공감대를 이루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대화 협상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며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공고히 하는데 긍정적 작용을 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또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의 열쇠”라면서 “현재 정세에서 북·미 양국이 최근 한반도에 나타난 대화와 완화 정세를 소중히 여겨 인내심과 선의를 가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계속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대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북·미 정상 회담 개최를 지지하며 이번 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돼 성공을 거두고 한반도에 평화와 세계에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웃국으로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평화·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긍정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CCTV는 27일 오전 뉴스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회동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또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시작되자 청와대 현장으로 연결해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내달 12일 열릴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 정부 대표단이 예정대로 회담장소인 싱가포르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도 전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