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16회 연속 본선 진출’ 새 역사 썼다

2022.02.13 21:43 입력 2022.02.13 21:44 수정

최종예선 2차전서 브라질 꺾고 확정

박지수 트리플더블 맹활약

한국 여자농구가 16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브라질(17위)을 76-74로 꺾었다.

FIBA 랭킹 14위인 한국은 이번 승리로 1승1패(승점 3점)가 돼 호주(3위)와의 최종전에 상관없이 올해 9월 호주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에는 12개 국가가 참가하는데 최종예선 A조에서는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 11일 세르비아(10위)와의 1차전에서 패했으나 이날 브라질을 잡으며 첫 승을 신고했고, 이어 열린 세르비아-호주전에서 세르비아가 78-71로 이겨 2승을 챙기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1964년 페루 대회부터 이번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미국과 함께 최고 기록이다. 월드컵 진출 횟수에서도 한국은 호주, 브라질과 함께 미국(18회)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박지수(KB)가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박지수는 20점·13리바운드에 블록슛을 11개나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강이슬(KB)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경기 후 FIBA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화려하게 장식한 박지수는 “교통사고를 당한 기분이 들 만큼 허리와 목이 아프다. 버텨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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