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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 "신종 코로나, 무증상·경증도 전파"

2020.02.02 17:59 입력 2020.02.02 18:40 수정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관계부처 실·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관계부처 실·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증상이 감기 등 일반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구분이 어렵고 무증상, 경증 환자에서 감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어 기존 감염병에 비해 방역관리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확대회의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에서 증상 발현이 되는 환자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에 무증상 상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복기 상태에서는 발현이 안 되니깐 증상뿐 아니라 측정에서 나타나질 않는다. 그런데 다른 질병의 경우에는 무증상 잠복기에서 그 다음에 증상 발현기로 갈 때 몸이 여러 가지 징후를 보이면서 발현 상태로 넘어가는데 이 질병의 경우에는 초기 단계에서 증상으로 넘어가면 초기 단계에서 무증상이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무증상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최종 확인된 바는 없다”며 “사실 무증상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가 있다. 실제 열이 난다 해도 그것을 열이 나는 것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무증상이라는 것은 아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측정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이야기에 근거하는 것”이라며 “무증상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측정한다면 그것이 무증상 감염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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