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돌아가신 분들 신속히 신원확인…원인 정밀조사”

2022.10.30 04:18 입력 2022.10.30 11:41 수정

한 총리 본부장 맡는 ‘사고수습본부’ 즉각 가동 지시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사망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사망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가동되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신속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오전 2시30분쯤 시작된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장관에게는 사망자 파악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이송된 환자들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상황이 종합되는대로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 밤부터 두 차례 긴급지시를 내린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용산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와 이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은 화상으로 연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신속한 환자 이송과 교통 통제 등을 강조했다. 이어 용산 청사에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다시 회의를 주재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밀집된 인파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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