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출시 눈앞, 36년 역사의 그랜저 연대기…이렇게 변모해왔다

2022.10.19 16:25 입력 2022.10.19 16:59 수정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장 전까진 한국 사회에 ‘성공의 상징’이었다. ‘회장님 차’ ‘성공한 아빠의 차’로 통했다. 이런 이미지는 근래 6세대 그랜저 광고 영상에도 활용됐다.

1986년 출시돼 올해 36세가 된 그랜저가 7번째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6년만에 풀체인지 된 그랜저에는 초기 이른바 ‘각 그랜저’의 모습까지 가미돼 있다. 그동안 그랜저의 변모 연대기를 되짚어봤다.

1세대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1세대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1세대 그랜저라는 이름은 ‘웅장, 위엄, 위대함’의 뜻을 차용해 만들어졌다. 국산 대형차의 상징이었다. 곡선이 거의 쓰이지 않고 직선이 강조된 외관을 가졌다. ‘각 그랜저’라고도 불린다.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했다. 엔진은 가솔린 2000cc, 2400cc, 3000cc 세개로 구성됐다. 1986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9만2571대가 팔렸다.

2세대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2세대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2세대 ‘뉴 그랜저’는 1992년 9월 출시됐다. 기존 모델에서 곡선미가 추가돼 세련미를 더했다. 당시 유럽에서 유행했단 다이내믹 스타일을 도입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당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 중에서 가장 큰 차체와 실내 공간을 가졌다. 심장도 더 커졌다. 가솔린 2000cc, 2400cc, 3000cc, 3500cc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에서 16만4927대가 팔리며 그랜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3세대 ‘그랜저XG’  현대차그룹 제공

3세대 ‘그랜저XG’ 현대차그룹 제공

3세대 이름은 그랜저XG다. 미쓰비시의 기술력 없이 현대차가 오롯이 독자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2세대와 3세대의 외관 차이는 크지 않다. 모델은 가솔린 2000cc, 2500cc, 3000cc로 출시됐다. 1998년 출시 후 국내에서 총 31만1251대가 팔렸다.

4세대 ‘그랜저TG’  현대차그룹 제공

4세대 ‘그랜저TG’ 현대차그룹 제공

4세대 그랜저TG는 2005년 출시됐다. ‘견고한 안락함’이 콘셉트다. 전면부가 더 날렵해진 것이 특징으로, 전반적으로 각진 디자인 대신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했다. 가솔린 2400cc, 2700cc, 3300cc 라인업을 갖췄다. 출시 후 2011년까지 국내에서 40만6798대가 판매됐다.

5세대 ‘그랜저HG’  현대차그룹 제공

5세대 ‘그랜저HG’ 현대차그룹 제공

5세대 그랜저HG는 디자인이 크게 변했다. 1~4세대가 점진적인 변화를 이뤘다면, 5세대는 전면부의 케릭터 라인이 완전히 달라졌다. ‘웅장한 활공’을 의미하는 ‘그랜드 글라이드’를 콘셉트로 적용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람다 II 3.0 GDI 엔진, 최고 출력 201마력의 세타Ⅱ 2.4 GDI 엔진으로 나눠진다. 2011년 출시후 2017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51만5142대가 팔렸다.

6세대 ‘그랜저IG’  현대차그룹 제공

6세대 ‘그랜저IG’ 현대차그룹 제공

6세대인 그랜저IG의 디자인은 스포티해졌다. 고급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늘어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그랜저의 포지션이 바뀐 결과로 보인다.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 것이 5세대와의 큰 차이점이다.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은 리어램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랜저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IG)’  현대차그룹 제공

그랜저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IG)’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그랜저IG 출시 후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IG’를 출시했다. 부분변경 모델로서는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마름모가 이어져 있는 듯한 전면부 그릴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를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라고 부른다. 주간주행등이 그릴과 일체형으로 연결된 점도 독특하다.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에 나올 7세대 그랜저의 이름은 ‘디 올 뉴 그랜저’다.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외관 특징은 과거와 미래가 혼재 돼 있다는 점이다. 디 올 뉴 그랜저의 모습을 두고 1세대 ‘각 그랜저’의 모습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의 외관을 “헤리티지(유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완성됐다”고 표현했다.

파워 트레인은 총 4개다. 2.5L GDI 가솔린 엔진, 3.5L GDI 가솔린 엔진,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i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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