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굴욕…나경원에 ‘광고 사진’ 삭제 당해

2011.10.25 11:00
디지털뉴스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24일자 조간신문에 낸 광고에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넣었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후보는 24일자 국내 모 조간신문 초판에 낸 선거 광고에는 박 전 대표와 나란히 선 채 유세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돕는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제작된 신문 광고에선 나 후보 혼자 유세하는 사진으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측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3일 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밤늦게 급하게 선거 광고 사진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전 대표와 함께 있는 사진이 나가면 이번 선거가 안 원장과 박 전 대표 간 대결처럼 비치면서 나경원 대 박원순 간 대결이라는 점이 희석될 수 있었다”며 “박 후보가 안 원장의 ‘유세 협찬’에 기대고 있다고 한나라당이 비판하는 상황에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가 나란히 있는 사진을 쓰는 건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 후보 측의 이런 조치는 박 대표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캠프 내부에서 내린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