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가 대세?…日 신문 인기몰이 분석

2011.10.25 11:11

시사풍자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가 일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내년말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서울시장 선거전이 열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인터넷 라디오 토크프로그램이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나꼼수의 운영방식과 인기몰이 이유 등을 서울발 기사로 소개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정권비판 일변도인데도 청취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나꼼수’의 꼼수에 대해 ‘쩨쩨한 수법(みみっちい手口)’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한 뒤 대략 주 1회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이 최근 팟캐스트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터넷신문 대표와 야당의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이 최근 ‘특종’을 터뜨리기도 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후 머무를 부동산을 아들 명의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경호책임자가 사임하는 사태로 발전한 사실을 소개했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대표도 지난 13일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근거없는 비판을 되풀이하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여당이 최근 선거에서 연전연패하고 있다”며 “여당이 고전하는 이유가 나꼼수가 대인기를 모으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보수언론의 한 간부는 “격차확대가 커지고 있는 한국에서 (나꼼수가) 국민 불만의 배출구가 되고 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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