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 녹색당·청년당도 비례대표 확정

2012.03.20 22:34

진보신당, 녹색당, 청년당도 4·11 19대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들을 확정했다.

진보신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에는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 출신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 부위원장(57), 2번에는 홍세화 대표(65)가 결정됐다. 3~5번에는 이명희 경기도당 녹색위원장(41), 부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기획자인 정진우 당 비정규노동실장(43),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53) 순으로 확정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2001년에 귀화해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39)는 6번, 박은지 대변인(33)은 7번에 배정됐다.

김순자·홍세화·장혜옥·박노자(왼쪽부터)

김순자·홍세화·장혜옥·박노자(왼쪽부터)

이유진·유영훈·강연재·오태양(왼쪽부터)

이유진·유영훈·강연재·오태양(왼쪽부터)

진보신당은 “지역구에서 2석을 획득하고, 정당 지지율 3% 이상을 얻어 원내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국회의원 4년 임기 중 2년만 하고 다음 순번에게 물려주는 방식을 적용해 최대한 다수의 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펼칠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녹색당과 청년당도 비례대표 후보들을 선보였다.

녹색당은 전날 당원 투표를 통해 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녹색당답게 후보들도 탈핵·농업·여성·생명 등의 가치를 표방하는 인물이 뽑혔다. 1번에는 녹색연합에서 10여년간 활동하면서 핵발전의 문제점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안을 알려온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37)이 정해졌다.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팔당 두물머리 농지와 유기농업 보전을 위해 싸워온 유영훈 팔당 공동대책위 위원장(59)이 2번에, 여성·생명권 운동을 전개해온 장정화 서울시당 사무처장(39)이 3번을 배정받았다.

청년당도 1~4번으로 강연재 대변인(36), 오태양 사무총장(37), 강주희 공동대표(38), 우인철 인천시당 사무국장(27)을 확정했다.

진보신당 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 녹색당·청년당도 비례대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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