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담을 ‘DDP 프레스센터’ 개소

2018.09.16 22:12 입력 2018.09.16 22:14 수정

900석 규모, 실시간 생중계

일정·결과 등 브리핑 진행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정상회담 취재를 지원하는 서울 메인프레스센터가 개소됐다. 프레스센터에서는 18~20일 남북 정상의 주요 평양 일정을 생중계하고 관련 브리핑도 진행한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열띤 취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는 약 900석 규모이다. 입구에서부터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바탕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메인프레스센터 내부도 파란색 톤으로 꾸며졌다.

메인 브리핑룸의 단상 양쪽에는 2대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문재인 대통령의 첫 평양 방문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4·27 정상회담 당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도 이 같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두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고, 도보다리에서 회담하는 장면 등이 생중계됐다. 다만 프레스센터 규모는 1000여석이던 4·27 회담 때보다 다소 줄었다.

평양 정상회담 관련 각종 브리핑도 열린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등을 발표한다. 회담 진행 중 주요 일정과 결과 등에 관한 브리핑,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등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외교안보 부처 관계자들도 메인프레스센터에 상주하면서 브리핑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 취재진은 온라인 프레스센터를 통해 평양 프레스룸에서 전달한 기사와 사진·영상, 주요 발표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 취재진은 영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로도 주요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과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도 마련됐다.

이날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지원인력들이 스크린 영상과 음향 상태 등을 최종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각종 장비와 설비를 설치하고 점검했다. 일부 사진·영상 기자들이 프레스센터 내부를 둘러보며 촬영을 하기도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됐다. 이날부터 건물 안팎에서는 경찰관들이 조를 짜 순찰을 돈다. 취재진도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을 확인받고 출입증을 교부받은 뒤 보안검색을 거쳐야 프레스센터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프레스센터는 남북정상회담 종료 이튿날인 21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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