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공식수행단, 외교 장관 포함…이재용 부회장·가수 에일리 간다

2018.09.16 22:39 입력 2018.09.16 23:25 수정

평양 남북정상회담 D-1

공식 14명·특별 52명 등 200명

송영무 국방·차범근 전 감독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가수 지코·에일리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18~20일) 특별수행원에 포함됐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 강경화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다. 퇴임을 앞둔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동행한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평양 정상회담은 국민과 함께 진행되고 세계와 함께 공유될 것”이라며 이 같은 명단을 발표했다. 방북단은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2명, 취재진 40여명 등 약 200명 규모로 구성됐다. 공식수행원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 등 장관들과 김재현 산림청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포함됐다. 강 장관과 송 장관의 동행은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보여준다.

특별수행원에는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등 남북 경협 관련 인사들도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포함됐다.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 원로 자문그룹도 방북에 동행한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차범근 전 감독, 현정화 탁구감독, 안도현 시인, 가수 에일리와 지코, 김형석 작곡가가 함께한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을 오가는 일이 일상이 되는 날도 꼭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등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경호·의전·보도·통신 관련 선발대와 일부 취재진 90여명은 이날 육로 방북했다. 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는 고려호텔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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