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지명자 문답 “내가 젖 먹을 때부터 지은 죄 생각나더라”

2013.02.08 20:17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는 8일 자신의 발탁 배경을 “대통령 당선인이 보통사람을 중히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가 8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회견장을 나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가 8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회견장을 나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 자신을 스스로 보통사람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잘났다고 생각도 안 하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인사청문회가 통과할 자신이 있나.

“답을 드리면 청문회 하실 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으니 양해해 달라.”

- 부인이 많이 반대한다고 들었다.

“하도 신상털기가… (심해서). 사실 내 느낌으로도 그런 점이 없지 않아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났다.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나더라. 이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

- 지명자가 생각하는 책임총리제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보필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게 책임총리 아니겠느냐 생각을 하고 있다.”

- 검사 출신인데 총리는 국정 전반을 담당한다.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검사직만 한 것은 아니고 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변호사도 했고 여러 경험을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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