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은 김정은 집권 이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스탠딩 오더’”

2017.02.15 12:02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간담회 뒤 언론 브리핑에서 “김정남의 암살은 스탠딩 오더, 김정은 집권 이후 반드시 처리해야되는 명령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2년 본격적인 시도가 한 번 있었으며,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하기도 한 바 있다고 한다”며 “김정남은 서신에서 저와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주기 바란다, 갈 곳도 없고 피할 것도 없고 도망가는 길은 자살 뿐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지속적인 암살 계획을 엿보면서 준비하고 있었고, 오랜 노력의 결과로 암살을 시행한 걸로 보인다”며 “따라서 암살 타이밍은 특별한 의미가 없고, 오랜 스탠딩 오더가 집행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인 행동 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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